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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친구 노무현의 광복절 염원 실행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ㆍ한반도 긴장 등 다양한 사안에 언급한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13년 전 경축사에서 간절히 바랬던 염원을 실행에 옮기는 발표를 해 눈길을 끌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광복절 59주년 기념식에서 “애국 선열들이 하나뿐인 목숨까지 내놓고 투쟁했던 그 시간에 민족을 배반하고 식민통치를 앞장서 대변했던 친일 행위가 여전히 역사에 묻혀있으며, 더욱 부끄러운 일은 독립투사와 그 후손들은 가난과 호외에 시달리고, 친일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사회 지도층으로 행세하면서 애국지사와 후손들을 박해하기도 했다”고 지적하면서 “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은 3대가 가난하고 친일했던 사람은 3대가 떵떵 거린다는 뒤집혀진 역사인식을 지금 씻어내지 못한다”며 한탄 했다. 

[사진=사람사는 세상ㆍ연합뉴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13년이 지난 광복절 72주년 기념식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독립유공자들을 최고의 존경과 예의로 보답하겠다.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예우하고 자녀와 손자녀 전원의 생활안정을 지원해서 국가에 헌신하면 3대까지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겠다”고 발표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독립유공자들이 대우를 못받는 현실에 대해 한탄을 했지만, 13년이 지나 대통령이 된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염원을 잊지 않고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받도록 조치를 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에서 “지금까지 자녀ㆍ손자녀 보상금이 선순위자 1인에게만 지급돼 다른 자녀, 손자녀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앞으로 보상금은 현재대로 지급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모든 자녀, 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500여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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