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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영 사퇴…다음 대상은 탁현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과학기술계와 야당의 집중포화를 받은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결국 사퇴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제2 박기영으로 탁현민 행정관이 거론되고 있다.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11일 임명 나흘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차관급 이상 고위직 낙마자는 4명이 됐다.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됐다가 6월5일 ‘과중한 업무로 인한 건강악화와 시중의 구설’을 이유로 가장 먼저 자진사퇴했다.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기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월16일 허위 혼인신고 파문 끝에 후보에서 물러났다.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마쳤으나 청문회 과정에서 음주운전 관련 거짓해명 의혹이 제기되고 막말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크고 작은 논란이 이어지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다가, 결국 지명 32일만에 자진사퇴했다.

차관급 인사로만 볼 때는 김기정 교수 이후 박기영 순천대 교수가 두 번째 낙마 사례다.

한편, 박기영 본부장 사퇴 이후 야당은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 문제를 놓고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런 논란은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 성원들에 대한 공세로 이어진다. 인사추천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인사 정보 취합 등을 담당하는 조현옥 인사수석, 인사 검증을 맡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 등이 지목 대상이다.

또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문제제기도 계속되고 있다. 탁 행정관의 강점은 탁월한 행사 기획력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다수의 공식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참석한 다수의 공식 행사에서 국민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탁 행정관에 대한 공세는 문 대통령에 대한 치명타가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행정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여당 측 푸념도 관측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유명 연예인 헬스트레이너였던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의 발탁 당시, 의혹의 목소리가 분분했지만 직급이 낮은 청와대 행정관(5급 상당) 선임에 대해 야당이 ‘감놔라 배놔라’ 한 적이 없는데, 지금 야당은 일개 행정관 선임에 대해서까지 관여한다는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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