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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직업 ‘자료수집대행사’ 탄생…협회 결성도 마쳐
-초대 총재 황인학, 회장 김종식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선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우리나라에서도 탐정인 듯 다른 ‘자료수집대행사(資料蒐集代行士)’가 신직업으로 창직(創職)되고, ‘자료수집대행사협회’가 탄생되는 등 자료(data)의 중요성과 자료수집의 전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자료(정보의 原資料, raw data)’를 전문적으로 찾아 제공해 주는 ‘자료정리대행업’ 또는 ‘자료수집대행업’이 오래 전부터 성업 중이다. 활동무대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에 까지 널리 뻗치고 있는 가운데, 정책 보좌진이나 학술 연구자는 물론 취재기자나 공인탐정(민간조사원) 그리고 중소기업인이나 바쁜 직장인, 억울한 피해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필요한 자료의 수집을 의뢰하고 있다. 

이들 ‘자료수집대행업체’가 행하는 일에는 전국 일간ㆍ주간ㆍ전문지나 특정 방송 등의 매체정보를 수집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제별, 업체별로 분류ㆍ스크랩해 제공하는 일에서부터 논문이나 학술연구에 필요한 자료수집, 입법이나 보도에 필요한 자료수집, 불공정거래나 탈세 고발에 필요한 자료수집, 피해원인이나 사실관계 파악(궁금 해소)에 필요한 자료수집 등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단 법률로 보호되거나 사회상규상 용인되지 않는 개인정보나 비공개 자료 등의 수집은 스스로 배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kpisl, 소장 김종식)가 그간 축적해온 ‘각종 자료(data)의 수집 및 조사기법’을 바탕으로 자격기본법 제17조에 의거 유용성과 장래성에 초점을 맞춘 ‘자료수집대행사’ 자격을 개발, 지난 5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2017-002023)을 마친데 이어, 7월 전국에서 자료수집활동에 관심과 자질을 지닌 50명을 선발, 8월 7일 기본교육 수료식과 함께 ‘한국자료수집대행사협회(총재 황인학, 회장 김종식ㆍ사진)’ 창립까지 마쳤다. 이 협회는 향후 국민 생활의 편익에 기여할 자료의 발굴과 수집과정의 합당화ㆍ표준화를 통해 탐정제가 지닌 위태성과 모호성을 극복, 차별화를 지향하는 등 조리(條理)에 부합하는 학술과 서비스를 회원업체와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김종식 회장은 “‘자료수집대행사(등록민간자격)’의 역할은 ‘학술연구나 입법보조, 리포트작성 등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는 사람들로부터 그 작업에 필요한 자료(data)의 수집을 의뢰받아, 개인정보 등 법률이 보호하고 있는 영역외의 분야에 한해 문헌 열람이나 사이버 검색 또는 탐사 등으로 찾는 자료를 발견ㆍ제공하는 일’로서 서비스업(자영업)으로 창업 시 복잡ㆍ다양한 현대 생활인들에게 유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료의 범주(範疇)는 단순한 첩보나 정보의 시장보다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로부터 ‘시대상을 반영한 시의적절한 신직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 자료수집대행사 자격을 신직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는 2010년 국민생활에 편익을 도모할 정책자료발굴과 공인탐정법(민간조사업법) 입법 추진 등을 목적으로 출범한 민간학술단체다. 지금까지 수편의 민간조사학술 저널논문 발표와 ‘탐정학술편람’ ‘민간조사제도의 실제’ ‘민간조사학개론’ ‘경찰학개론’ ‘경호학’ 등 관련 학술서 발간활동과 사설탐정(민간조사원) 법제화를 위한 국회 대토론회 주제발표, 200여편의 사립탐정ㆍ공인탐정제도 관련 칼럼 기고, 채널a 및 kbs, mbc, 국회방송, 한국직업방송 등 수회의 방송토론, 수십회의 설명회ㆍ인터뷰ㆍ간담회 등을 통해 민간조사업(공인탐정)의 유용성과 발전 방향을 제시해온 등 모든 연구 과제를 ‘국민편익도모’와 ‘직업능력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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