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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ST, 캐나다 토론토대와 ‘트레이딩 경진대회’
10일~11일 UNIST 캠퍼스에서 모의 거래 실력 겨뤄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정무영)에서 주식, 자원 거래 실력을 겨루는 ‘트레이딩 경진대회’가 열린다.

UNIST 융합경영대학원은 10일과 11일 양일간,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캐나다 토론토대 로트만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트레이딩 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울산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로 ‘로트만 국제 트레이딩 경진대회’에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참가자들이 실제 거래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수익을 내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가상의 거래환경을 구현해 20~30분 내에 실제 트레이딩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병기 UNIST 국제에너지트레이딩 센터장은 “몇몇 증권사에서 주관하는 트레이딩 경진대회들은 대부분 일정 기간(1달) 동안 주식을 매매해 수익률을 측정하는 종목 선택 능력을 평가했다”며,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모의로 구현된 거래상황에서 실제 트레이딩을 진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참가팀은 총 28개다. 전국 21개 대학교에서 84명의 학생이 3명씩 팀을 이뤘다.

이들은 대회 첫날, 과거 주식거래소의 객장에서 흔히 행해지던 경쟁매매방식인 ‘아웃크라이(Outcry)’ 방식을 체험할 예정이다. 주식을 사고팔 때 물건을 경매하듯 양손에 매매 종류와 수량을 표시하고, 구두로 가격을 외치는 방법이다. 둘째 날은 일반주식거래, 알고리즘매매, 석유거래, 전기거래의 순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서병기 센터장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석유’와 ‘전기’ 거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UNIST는 울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오일허브에서 석유트레이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변화하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컴퓨팅 기술과 프로그램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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