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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선수 출신, 프로구단관계자 사칭 억대 사기 구속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 모 프로야구단 관계자인 것처럼 사칭해 억대의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돈을 주면 원금의 70%을 더해 KBO예산을 집행하는 것처럼 돌려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11명으로부터 1억3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A 씨(24)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1명의 피해자들에게 미 집행된 KBO예산이 많다며 자신에게 돈을 보내면 70% 더해 돌려주겠다며 이들로부터 받은 돈 1억3000만원 상당을 인터넷 도박 비용 및 개인채무 변제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11명의 피해자들에게 야구 경기 기록원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하겠다며 경기장으로 오게 한 후 실제로 일을 시키지 않고 아르바이트 비용을 주면서 KBO 자금 집행 담당자인 것처럼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모 프로야구단 STAFF비표<사진>를 차량에 비치, 구단 유니폼ㆍ동명이인이 근무하는 프로구단 조직도 사진 등을 카톡으로 보여주는 수법으로 신분을 속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프로야구단’과 협의해 유사사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이같이 SNS를 통해 유명 스포츠단 관계자를 사칭해 피해를 본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보수집 및 추가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스포츠 구단은 자금집행을 위해 돈 선 지급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SNS, 문자메시지를 통해 돈을 입금하라는 것은 전형적인 사기수법이므로 유사수법 피해방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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