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어린이 통학차량’ LPG 구매 첫 지원
- 전국 최초…추경 40억 투입, 연내 800대 우선 지원
- 노후 소형 경유차 폐차 뒤 신차 구입시 대당 500만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서 운행하는 통학차량을 친환경 LPG 차량으로 바꾸면 대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통학차량 LPG 신차 구매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지자체가 노후 경유 청소차량이나 마을버스를 친환경 CNG버스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있지만,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지원은 처음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에 어린이 통학차량 배출특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어린이 주 교통수단인 어린이 통학차량의 친환경 차량 전환이 시급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시는 올해 추경예산 40억원을 편성, 연내 800대에 한해 우선 지원한다.

대상은 2008년 12월31일 이전 등록한 15인승 이하 소형 경유차로, 기존 차를 폐차하고 LPG 신차로 전환 시 국비 250만원, 시비 250만원 등 500만원을 지원한다. 신차 구입 후 서울 지역에서 2년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의무 운행하는 조건이다.

시는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초등학교, 학원, 체육시설 순으로 최초등록일이 빠른 차량을 우선 지원한다.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신청을 했거나, 저감장치 부착 보조금을 받았거나, 국공립시설 어린이집은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지원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9월22일 시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개별 통보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9~10월에 신차 구매 계약을 하고 폐차ㆍ말소 등록, 신차 수령한 뒤 보조금 지급 신청을 하면 30일 안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연내 ‘친환경 통학차량 만들기 캠페인’도 연내 벌일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경찰청에 등록된 어린이 통학차량은 모두 1만960대로, 이 가운데 2008년 이전 출시 소형 경유 차량은 4009대(37%)에 이른다.

시가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환경친화적 통학차량 전환을 위한 제도마련’ 연구용역을 보면 시내 어린이 통학차량의 98%가 경유차로, 통학버스 1대의 연 미세먼지 배출량은 1.05㎏으로 중형 승용차(0.1㎏)의 10배 이상이며, 소형 화물차(0.9㎏) 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학차량 1대가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따른 대기환경피해비용은 연간 104만원, 통학차량 운행 기간인 11년간 모두 1146만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