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여야 대표가 북한 핵 문제와 대북 정책에서 큰 인식차를 보여줬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엔의 대북 결의안 목적인 제재를 위한 제재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를 바탕으로 베를린 구상 정신에 입각한 끊임없는 대화 노력이 병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수산물과 광물 수출 금지, 그리고 신규 인력 송출을 차단하는 내용의 유엔 대북 결의안에도, 대화를 위한 노력은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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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추 대표는 “아세안이 한반도를 위한 별도 성명에서 한반도 내 평화구축 위한 남북관계 개선에 지지를 밝힌 것은 대단한 것”이라며 “대화를 포기해서는 안될 이유이고, 북한도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창구로 나올 것을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술 핵 배치”까지 꺼내며 강하 압박 정책을 주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예방타격까지 말하고 있는데, 이 정부는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에, 대북전단 살포 금지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코리아패싱이 현실 문제가 됐지만, 현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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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힘의 균형을 이룰 때 오는 것”이라며 “결국은 전술핵 제배치 등을 한미간에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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