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상돈 “안철수 비상식…당대표 출마지지? 제2제보조작”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상돈 의원(국민의당, 비례)이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선후보에 대해 상식에서 어긋난다며 비판했다. 또한 안 전 후보의 당대표 출마 지지를 선언한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109명은 실체가 없다며 제2의 제보조작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상돈 의원은 7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전 후보가 극중주의를 표방한 것에 대해 “헛소리”라고 일축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상돈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의원은 “(안 전 후보의 당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이 절반은 훌쩍 넘을 것”이라며 “(안 전 후보 당대표 출마) 지지를 표명한 의원은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한 명 정도”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내에서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당대표감으로 지지받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에 대한 충격이 없다”면서 “대통령 선거일로부터 하루 이틀 지난 뒤 ‘다음에 대선에 나오면 50% 넘게 득표해서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말도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 전 후보가) 깨끗한 정치를 할 것이라는 이미지는 이제 사라졌다”면서 “남은 것은 인지 부조화와 터무니없는 나르시시즘”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나르시시즘이란 자기 스스로 자신에 대해 갖는 애정을 갖는 성향을 일컫는 말이다.

이 의원은 또 “(안 전 후보의 당대표 출마를 요구했다는 지역위원장) 109명이 지지 선언을 했다고 하지만 실체가 없다. 제2의 제보조작사건이다”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109명 명단을 내보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관련 제보를 당원이 조작한 사건이 드러나 해당 당원과 관계자들이 구속됐다.

이 의원은 또 안 전 후보가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언급한 ‘극중주의’,‘전기충격’ 표현에 대해서는 “영어로 불쉿(헛소리)”이라고 일축했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지난 3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양 극단이 아니라 중심축이 되겠다”며 ‘극중주의’라는 새로운 정치용어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극중주의라는 용어의 정치적 의미에 대한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안 전 후보는 또한 자신의 당대표 출마를 국민의당에 대한 전기충격으로 규정해 의아한 반응을 낳고 있다. 안 전 후보는 “환자가 심장이 정지돼 쓰러졌을 때 웬만해서는 다시 안 뛴다. 전기충격을 줘야 한다. 전기충격으로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한 국민의당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를 먼저 선언한 정동영 의원(국민의당, 전북 전주병)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중주의라는 구호에는 방향이 없고 신념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주의적”이라며 “지난 1년 반 당이 걸어온 길이 극중주의라면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극중주의가 당의 보수화를 말하는 것이라면 5월 대선을 만들어낸 촛불민심으로부터의 이탈”이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요구는 개혁인데 극중주의란 모호한 말로 보수화의 길을 간다면 국민의 지지는 회복할 길이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