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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 ‘끌고’ 부동산 ‘밀고’ 에스원, 성장 불꽃 더 밝아졌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에스원이 보안 서비스와 부동산 종합서비스(건물관리사업)를 두 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안 시스템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회사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가운데, 건물관리사업이 급격히 외형을 늘리며 기둥을 쌓는 식이다.

4일 에스원에 따르면, 에스원은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환율이나 유가 변동 등 대외 변수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안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기존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새로운 수요도 창출되는 모습이다.

에스원은 부동산종합서비스 브랜드 블루에셋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부동산 종합서비스 역시 에스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 2014년 삼성물산(당시 삼성에버랜드)에서 관련 사업을 양수한 이후 매년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3337억원 이었던 건물관리사업 매출은 2014년 3635억원으로 9% 성장한데 이어, 2015년에는 4225억원으로 16%나 껑충 뛰었다. 지난해 건물관리사업의 매출은 4441억원에 이른다.

중요한 것은 부동산 종합서비스의 시장이 향후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최근 초고층 빌딩이 증가하고 다양한 형태의 건물이 등장하면서 부동산 서비스는 임차관리, 자산관리와 같은 전문 영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또 경기침체와 임차수요의 감소로 빌딩시장의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어 공실, 임차인 관리, 매각 등 전반에 걸쳐 전문적인 가이드와 서비스를 받으려는 수요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스원은 보안분야의 명성을 유지하는 한편, 차별화된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에스원은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의 표준 관리체계를 도입해 SOP(Standard Operation Procedure, 표준업무수행절차서)를 기반으로 모든 업무를 수행할 뿐 아니라, 품질관리 조직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해당 조직은 건물관리 경력 15년의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력 제고 차원에서는 지난해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를 열었다.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는 전기, 기계, 소방 등 건물 주요설비의 총 5개 분야 29개의 장비를 한곳에 설치했고, 건물 주요설비를 실제와 같이 설치해 이론과 실무 교육이 동시에 가능하다. 이처럼 건물 관리 설비를 한곳에 모은 교육센터는 국내에서 에스원이 유일하다.

삼성라이온스파크 내에 설치된 종합상황실에서 에스원 임직원들이 경기장 내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빌딩관리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입주 고객의 편의를 향상시키고자 모바일 빌딩관리시스템 ‘스마트FM 모바일’을 구축하기도 했다. 스마트FM 모바일을 이용하면 현장 점검, 설비 유지보수 등 빌딩 관리에 필요한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권영기 에스원의 BE(Building Engineering)사업부 전무는 “에스원 부동산 종합 서비스는 공장, 초고층, 복합시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보안사업과의 긴밀한 시너지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원은 최근 신한은행, 송도 파라다이스 시티, 롯데월드타워 등 비 관계사 수주가 늘려나가고 있다. 한국표준협회 주최하는 한국서비스대상 빌딩관리 부문 종합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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