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 개발 성공…비용 절감 기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화력전 수행체계 핵심장비인 대포병 탐지레이더-II 연구개발사업이 완료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8일 경북 구미 LIG 넥스원에서 대포병 탐지레이더-II 연구개발사업 종료회의를 개최했다면서 지난 4월 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이후 최근 국방규격을 제정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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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포병탐지레이더-II 운용개념도 [그래픽=방위사업청 제공] |
대포병 탐지레이더-II가 전력화되면 기존 해외도입 장비에 비해 탐지범위와 작전지속시간, 동시 표적처리능력 등이 향상돼 우리 군의 대화력전 수행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포병 탐지레이더-II는 적 도발 예상시 레이더를 전개해 적 방향에 탐색 빔을 쏘고, 적 포탄이 탐지되면 즉각적으로 탄도를 역추적해 적 화포 위치를 아군 보평부대에 자동전파한다. 실시간으로 즉각 대응사격을 할 수 있어 도발원점 격멸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해외 도입 장비와 비교할 때 정비와 후속군수지원이 용이할 뿐 아니라 운영ㆍ유지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11월부터 정부가 약 540억원을 투자하고 LIG 넥스원이 체계종합업체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올해 상반기 실시한 개발시험평가 및 운용시험평가 전항목에서 군 요구기준을 충족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김동호 방사청 대화력사업팀장(대령)은 “대포병 탐지레이더-II의 국내개발 성공으로 만약 적이 화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군은 즉각적인 대응사격을 통해 적 도발 원점을 초전에 격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