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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 이스라엘 최다 판매 친환경차 등극…유럽에선 프리우스 턱밑 추격
-수출 1년 후 첫 단일 국가 톱10 진입
-유럽 5월 판매량 프리우스와 20대 미만으로 좁혀
-아이오닉 6월 최대 수출 모델로도 기록돼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자동차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이 해외수출 1년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에서 판매량 1위 친환경차로 부상했다.

주요 자동차 시장인 유럽에서는 친환경차 강자인 도요타 프리우스 판매량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서며 역전까지 노리는 등 아이오닉이 해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주행 장면 [사진제공=현대차]

1일 이스라엘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 올해 상반기(1~6월) 이스라엘에서 총 3746대 판매돼 이스라엘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이스라엘의 상반기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친환경차 모델은 아이오닉이 유일하다. 이로써 아이오닉은 이스라엘 최다 판매 친환경차가 됐다.

상위 10개 모델 중 1위는 7360대가 판매된 기아차 스포티지였고, 기아차 모닝(7215대), 현대차 투싼(658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수출되기 시작한 아이오닉이 단일 국가에서 전체 판매 모델 중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아직 친환경차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도요타 프리우스(7인승 프리우스+ 포함)가 올 상반기 856대에 그쳤는데 아이오닉이 이보다 4배 이상 판매량이 높아 현지에서 프리우스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현지서 현대차가 1위 업체라는 ‘프리미엄’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의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16만8197대로 이 중 현대차가 2만3548대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기아차(2만1384대)였고, 도요타는 3위(1만8410대)로 뒤를 이었다. 

유럽에서도 아이오닉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오닉(하이브리드, 전기차 포함)은 지난 5월 유럽에서 총 1769대 판매돼 1785대를 기록한 프리우스(7인승 프리우스+ 포함)에 20대 미만 차까지 쫓아왔다.

아이오닉은 작년 9월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1~5월 누적 8105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프리우스 판매량은 9100대로 5월까지 격차는 1000대 정도 된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아이오닉이 5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프리우스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도 아이오닉에 대한 호평이 따르고 있다. 아이오닉은 영국의 자동차 매거진 비즈니스카가 선정하는 ‘2017 비즈니스카 플릿 어워드’서 최고의 친환경차로 선정됐다. 비즈니스카는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하나의 바디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자동차로 친환경차가 갖춰야할 모든 요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처럼 해외시장에서 아이오닉 인기가 점점 올라가면서 국내의 아이오닉 수출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ㆍ플러그인하이브리드ㆍ전기차 등 아이오닉 모델은 올해 상반기 누계로 총 2만7531대 수출됐다. 지난 6월에는 총 5707대가 수출돼 월간 최다 수출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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