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27일 심장마비로 별세한 것과 관련 “못난 저를 ‘형님’이라 부르며 따랐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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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원기 씨는 현역 은퇴후 불안정한 감독 생활. 그런 형편에서도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모아 체육 꿈나무들을 도왔다”라며 “슬하에 자녀가 없어서였기도 하겠지만, 레슬링이나 권투 유망주 몇 아이를 아들로 삼고 키웠다. 신앙심이 남다른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못난 저를 ‘형님’이라 부르며 따랐지만 저는 형님 자격이 없다. 아우가 보증을 잘못 선 탓에 가산을 탕진하고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것을 저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그래서 더 아프다. 아, 아우야”라며 애도했다.
한편 김 씨는 27일 오후 강원도 원주 치악산에 아내와 함께 산행 중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안타깝게 사망했다. 향년 55세. 빈소는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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