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임종석, “날씨 정치랑 비슷, 가뭄 가면 폭염, 그럼 또 태풍”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날씨를 정치에 비유, “날씨와 정치가 비슷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임 실장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회동에 앞서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가뭄이 가면 폭염이 오고, 그러면 또 태풍이 온다”며 이 같이 비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올해 장마가 비가 더 오고 그래서, 이제 건기 우기가 따로 있게 된 것 같다. 내릴 땐 확 내리고 안 올 땐 안온다”고 했고, 임 실장은 “가뭄 끝나면 홍수, 홍수 지나면 폭염, 지나면 태풍”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임 실장이 이날 날씨를 정치에 비유한 건 현 국정 운영 상황에 대한 난관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난맥에 이어 문재인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도 전날 국회에서 심야 협상까지 진행했지만 끝내 본회의 통과가 무산됐다. 또 새 정부 조각 작업 역시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 묶이면서 현재까지 난망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과 오찬 회동을 열고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끝내 불참하고 수해지역 자원봉사를 떠났다. 이날 오찬 행사는 앞선 원내대표 회동 때와 동일하게 외국 귀빈 초청 행사 등에 쓰이는 상춘재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오찬 전 여야 당대표와 간단한 차담회를 가진 뒤 오찬장으로 이동해 회동을 진행했다. 청와대는 이날 회동을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라 밝혔다. 지난 12일 5부요인을 초청, 외교성과를 설명한 데에 이어 당 대표에도 설명회를 연 것이란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회동은 오전 11시35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약 115분간 진행됐고, 중식 코스가 식탁에 올랐다.

주된 목적은 미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지만, 자연스레 추경이나 정부조직개편 등 시급한 국정 현안도 논의됐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