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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토중래 安, 5년후 대선 조직 다지기?
‘내일’·‘전문가광장’ 통합 추진…외곽조직 강화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증거조작사건으로 최근 대국민 사과를 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외곽 조직 강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국민의당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외곽 지원 그룹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하 내일)은 지난 대선 당시 출범한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전문가광장’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내일이 전문가광장을 흡수하는 형태다. 지난 대선 당시 패인 중의 하나로 지적된 ‘조직’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정을 잘 아는 당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대선 후 대권 재도전 의지를 밝힐 만큼, 내일과 전문가광장의 통합은 5년 뒤 대선을 위한 조직 확대ㆍ강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안 전대표가 내년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서 서울시장 도전 등 깜짝 반전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내놓고 있다.

2013년 출범한 내일은 서울, 부산, 광주 등 12개 지역에 조직을 가지고 있는 안 전 대표의 외곽 지원 그룹이고, 전문가광장은 지난 대선기간 중 안 전 대표가 조직한 각계 전문가 70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 그룹이다.

내일은 조직을 확대한 뒤 본격적인 안 전 대표 지원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일은 그동안 안 전 대표의 지원에 걸림돌이 된 지정기부금 단체 대상 철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금공제 혜택을 받는 지정기부금 대상 단체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내일이 지난 대선기간 동안 안 전 대표를 지원한 것이 법인세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논란이 일자 내일은 대선기간 동안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도 했다. 내일 관계자는 “철회절차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지정기부금 단체가 내야 하는 필수적인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지정기부금 지정단체에서 벗어나려고 한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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