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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취업 특혜 의혹’ 이효성 “입사 과정 알지 못해”
- 野, 정책 편향성 집중 검증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취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실관계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고위공직자 5대 인사원칙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야권에서 제기되면서 인사청문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이 산재해 있는 만큼 미방위 소속의 야당 의원들이 검증 수위를 높였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녀가 법무법인 김앤장에 취업한 사실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이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 앞서 서면질의서를 통해 “장녀의 김앤장 취업과정에서 어떠한 청탁이나 특혜가 없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장녀는 인문학을 공부했고, 취업은 전적으로 딸의 몫이었기에 어떤 과정으로 김앤장에 입사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나 리서치 업무 등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미방위 의원들이 자료를 요청했으나 이 후보자와 방통위는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정책 편향성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은 서면질의서에서 “방통위가 그동안 못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등과 관련해 방송의 공공성, 공정성 보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으며,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적합한 제도개선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더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입법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후보자를 비롯해 현재 추천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중 통신 분야 전문가가 없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상임위원이 모두 언론분야로 예정돼 있으나, 4기 위원 중에 지난 3기 방통위를 함께하며 통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상당부분 쌓아왔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부분은 전문성을 갖춘 사무처의 지원을 받고, 방송통신 전문가와 현업 종사자 등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해 방송ㆍ통신을 비롯한 소관 정책을 균형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시절 종합편성채널은 한 개 정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 이 후보자는 “종편PP 선정 당시에 4개 선정이 많았고 현실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말한 것이지 채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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