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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난리에 해외연수 간 충북도의원…“예약 취소 어려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2년 만에 폭우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한 지난 16일, 충북도의원들이 해외 연수를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오래 전 계획된 일정이라지만 관내 피해가 속출한 상황에서 해외 연수를 강행, 비난 세례를 맞고 있다.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 4명, 도청 관광과 공무원 1명, 도의회 사무처 직원 3명 등 9명이 이날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8박10일 일정의 연수 비용은 4793만원이다. 1인당 도비 500만원, 자비 55만50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 장소를 보면 피렌체 시청, 베니스 비엔날레, 밀라노 시청 등이다. 파리 개선문, 모나코 대성당, 피사의 사탑, 페라리 광장 등 관광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당시 시간당 90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북도 내에서는 7명의 사망·실종자가 기록됐고, 4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일정은 지난 4월에 계획됐다. 그러나 조기 대선 일정을 감안해 7월로 한 차례 연기된 것이다.

관계자는 또 “항공편과 숙박 등 예약을 취소하면 절반에 가까운 위약금을 물어야 해 연수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중앙일보 등 일부 매체에 따르면 몇몇 의원들은 당일 연수 일정을 포기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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