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ㆍ현직 국방부장관, 3군 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기무사령관 등 주요 군 지휘부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민구 전 장관을 지칭하며 “정치적 어려움과 북한의 계속된 도발 속에도 국민이 안심하도록 애써주셨다”고 감사 뜻을 표했다. 이어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이 역시 압도적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임기 내에 GDP 대비 2.4% 수준인 국방예산을 2.9%까지 올리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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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이 합참의장은 “아무리 무기체계를 고도화하더라도 군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42년 군 생활을 언급했다. 이어 “전역을 앞둔 지금 군생활을 돌이켜보면, 평생 긴장상태에서 살았고 45번의 이사를 해야 했다”며 “이제 전역하면 신혼살림 같은 살림살이를 장만하려고 한다. 그동안 9명의 대통령을 모셨는데 전역을 앞둔 군인을 이리 초청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주시고 격려해준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며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튼튼한 국방개혁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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