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 최대 원전밀집지 기장, 원자력가속기 사업 촉구
오규석 기장군수,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진흥정책과 방문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국내 최대 원전밀집지인 기장군, 오규석 기장군수(사진)가 13일 오후 2시, 오 군수가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ㆍ과학일반산업단지(이하 동남권산단)내에 들어오는 대형 국책사업인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의 정상추진 촉구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원자력진흥정책과)를 직접 방문했다.

기장군에 도입예정인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은 동남권산단 내 1950억원(국비 700억원, 지방비 500억원, 원자력의학원 750억원)을 투입하여 올해부터 치료센터에서 상용화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주최인 원자력의학원에서 750억원의 분담금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장기 표류 중이었으며, 최근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 참여병원 모집공고를 통해 서울대병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현재 협의 중이다. 


하지만 추가 사업비 문제와 서울대병원 측의 투자검토 기간 연기 요청에 따라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어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워졌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되지 않으면 동북아 의료관광허브를 꿈꾸는 기장군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 주민들도 계속해서 차일피일 미뤄지는 추진상황에 대하여 불만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 군수는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진흥정책과 관계자를 만나 현재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조속히 정상 추진되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촉구했다.

부산시와 기장군에서는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자체 분담금 500억원(부산시비 250억원, 기장군비 250억원)에 대해서는 이미 지원을 완료하여 그 재원으로 부지매입과 중입자 치료센터 건물을 준공했다. 이제 남은 숙제는 정부기관에서 책임 질 중입자가속기 도입 및 설치만 남아있는 상황으로 오 군수는 지자체의 추가 재원부담 없이 미래부 측에 해당사업이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중입자가속기가 들어서는 ‘동남권 방사선 의ㆍ과학 일반산업단지’는 기장군에서 2019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수출용신형연구로 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및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과 이와 관련된 강소기업 집적화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방사선 의ㆍ과학 융합 클러스터’로 자리 잡아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