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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목표달성, 여름방학에 달렸다
-수능 영역별ㆍ수준별 학습 전략 다르게 잡아야

-시간 여유 활용해 자습시간 최대한 확보해야

-확대 기조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도 신경써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방학은 수험생들에게 있어 대입 성공을 가르는 최대 승부처라 할 수 있다. 실제 고3 수험생들에게 여름방학만큼 공부할 시간을 여유있게 확보할 만한 시기는 없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입시의 승패가 좌우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름방학을 후회없이 보내기 위해서는 전략을 모아야할 시기다. 


▶영역별ㆍ수준별로 맞춤 학습 전략 세워야=수능에 맞춰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영역별, 수준별 맞춤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국어영역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독해와 문제 해결의 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비문학 영역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서 어휘 학습을 병행해야만 한다. 문학 영역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주제나 제재 등에서 관련성 있는 작품들을 연계해 학습하는 것이 좋다. 문법이나 화법과 작문에서도 실수를 하지 않도록 꾸준하게 학습하고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중ㆍ하위권 학생들은 특정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오답률이 높고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한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따라서 여름방학을 기회 삼아 문제 풀이의 방법과 순서에 대한 최적화된 자기만의 문제풀이 시스템을 정립해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은 국어의 전 영역에서 독해 및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 또는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학습 효과가 높은 문학 영역 중에서 소설 영역을 선택해 학습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학영역 상위권 학생들은 최근 수능이 변별력 있게 출제되고 있는 만큼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최고난이도 문항 2~3개를 반드시 공략해야만 한다. 따라서 기존에 출제됐던 고득점 기출 문항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 바뀐 교과과정으로 수능이 출제된 만큼 기존에 출제됐던 고득점 기출 문항을 분석하기에는 문항 수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작년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시중 교재에서 유사유형을 찾아 연습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은 EBS 연계교재를 완벽하게 분석해야 한다. EBS 연계교재를 분석할 때에는 문제를 푸는 것에만 집중하면 안 된다. EBS 수능특강ㆍ수능완성 문제를 유형별로 정확하게 분석해 유형을 익히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 또 연계교재는 유형별로 출제돼 있기 때문에 시중교재의 같은 유형의 문제를 찾아 풀어 숫자와 문자 또는 약간의 내용의 변형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EBS 연계교재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EBS 수능특강 기본 유형과 수능완성에서 유형별 쉬운 문제, 기출 문제 중 2점, 쉬운 3점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어영역 상위권 학생들은 자칫 방심하기 쉬운 시기인만큼 다시 한 번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 9월 모의평가까지는 영어영역 학습을 마무리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허점을 보완하는 공부를 해야만 한다. 항상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실전 연습을 반복하며 풀이 요령과 속도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중ㆍ하위권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느꼈던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새로 발간된 EBS방송교재(수능완성)를 보면서 어휘, 구문(문법), 글의 주제, 요지 찾기,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공부를 꼼꼼히 또 꼼꼼히 해야 한다. 제 시간에 문제를 풀어내는 실전 연습도 필수다. EBS방송교재에서 나온 어휘를 계속 암기하고 하루에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문제 수를 정해 놓고 그것만은 반드시 실천해 성취감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만기 중앙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고3 여름방학 시기엔 학원이나 온라인 강의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효율적인 학습 전략이 아니다”라며 “여름방학을 이용해 하루 중 10시간 이상의 자율학습 시간을 확보하고, 절도 있는 시간계획으로 자신이 공부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을 추산해서 모두 공부에 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과후 학교ㆍ독서활동…여름방학 이용해 ‘확대 기조’ 학종도 대비해야=올해도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잡지 않고선 대학 가는 길은 좁고 험난할 수 밖에 없다. 여름방학을 활용해서라도 교과 내신 성적을 보완할 수 있는 길을 찾고 부족한 비교과 활동도 채워야만 한다.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등에서 제공하는 족집게 강의를 들으며 성적을 상승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업 능력 향상 과정과 그 노력들을 오롯히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럴 때 여름방학을 이용해 각 학교에서 진행되는 ‘방과후 학교’를 활용한다면 내신성적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 남다른 과정을 학생부에 남길 수 있다. 학생수가 많지 않은 방과후 학교에서 교사는 학생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고, 학생을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교사가 학생을 일일이 관찰하고 교과 학습과 관련된 특이사항을 학생부에 상세히 기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다.

방학이 시작되면 학생들은 비교과 활동을 찾아 동분서주한다. 특히 학기 중에는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비교과 활동이다 보니 급하게 봉사활동에 참가하거나, 대학 연계 진로활동에 참여하는 식으로 방학기간에 몰아서 비교과 활동을 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여러 비교과 활동을 하다보면 하나도 제대로 잡을 수 없다.

한 달 가까운 여름방학 기간이지만 여러가지 비교과활동을 동시에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하나의 비교과 활동에 집중하면서도 일거양득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을 찾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활동이 바로 ‘독서활동’이다. 독서활동은 봉사ㆍ동아리활동 등 다른 활동과 연계할 수 있고 교내대회도 대비할 수 있어 학생부의 수상경력까지도 풍부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대비도 가능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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