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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부署, 외국인범죄예방 다국어 음성송출기 전국 첫 설치
일일 4회, 언어 당 1분 분량 시범 송출, 미비점을 개선키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다국어 음성송출기가 울산에 처음 설치됐다.

6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외국인 밀집지역인 야음·장생포동에 4개 국어(한국어·중국·베트남·영어) 음성파일을 송출할 수 있는 다국어 음성 송출기를 5개 버스정류장에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음성 송출기는 지정된 시간에 다국어 범죄예방 안내 문구가 자동적으로 송출되는 방식으로, 음성과 내용을 수시로 업데이트 가능하며 녹음된 파일은 마이크로 SD카드나 USB에 저장해 기기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다.

음성송출기는 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버스를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오는 7일까지 일일 4회, 언어 당 1분 분량으로 시범 송출해 미비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음성송출 내용은 월별 또는 시기별 자료를 선별 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며, 남부서 소속 외국인 커뮤니티 및 외국인도움센터와 연계, 범죄예방홍보는 물론 다문화 행사 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부서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지역의 안전을 위해 불법체류자 등이 신분상 신고를 꺼리는 점을 악용한 각종 파생범죄를 차단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사각지대 해소 및 인권보호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외국인 유학생 및 원어민강사 거주가 많은 무거동 및 외국인 전용 업소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삼산동으로 추가· 확대 설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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