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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서로 다름이 만들어내는 조화 ‘창조공예협동조합’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문화산업 주체가 되는 공예산업에 숨을 불어넣고 있는 조합이 있다. 창조공예협동조합(대표: 김종만)은 공예품을 제조ㆍ판매하는 조합으로 분야가 각기 다른 공예인 6명이 주축이 돼 지난 2015년에 설립한 조합이다.

공예는 한 나라 경쟁력의 주체가 되는 문화산업으로써 공예작품의 대량생산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통한 공예 문화상품의 활성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조합 설립의 이유이자 목표다.

전통공예 상품과 융합적 공예상품을 개발하자는 취지 아래 각기 다른 분야의 작가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한 만큼 조합원들은 한 달에 한번 정기 모임과는 별도로 필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수시로 만나 회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협동조합이 이뤄 나가야 할 사업목표와 콘텐츠에 대해 충분한 토의를 거친다. 모두가 공감하는 결론을 얻어 조합원 간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창조적이고 대중화 한 공예제품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설명=협동으로 더불어 사는 조합이 창조공예협동조합이다. 이 조합은 분야가 각기 다른 6명의 공예인들이 공예 문화상품의 활성화를 위해 결성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열린 사회적경제박람회장의 창조공예협동조합 부스.]

조합을 설립하기 전 기존 공예품 제작 방식은 다품종 소량생산의 가내 수공업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며, 미적 우수성만 추구하는 구조라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한마디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구조가 절실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공예산업의 활성화,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수익증대를 위한 아이디 어와 해결방안을 위한 노력이 조합원들 사이에는 계속 논의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으로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받은 기계설비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예문화상품과 체험재료들을 제작할 수 있게 돼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것은 서로의 생각과 재능을 나누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협동조합을 통한 긍정적 변화로 조합은 하나둘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선, 기존의 미적 우수성만을 부각한 소량 소 품종 상품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예 상품의 개발이 가져온 수익의 증대와 공예 작품의 대중화다. 또한 분야가 서로 다른 공예가(조합 원)가 모여서 각자의 강점을 살린 새로운 아이디어로 참신한 공예 작 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가족단위 체험과 자유학기제에 의한 직업탐색의 일환으로 공예체험 요청 및 수요가 늘어가면서 이에 부합한 체험상품을 개발했으며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어 전국의 공예품 판매장에 납품하는 등 조합의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창조공예협동조합은 앞으로도 ‘기능성 상품개발(융합)’을 통해서는 공예와 타분야의 절묘한 기술적 만남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공예ㆍ디자인 분야의 새로운 활력소 창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혼자서는 이루어내기 힘들 일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는 김종만 대표는 “이 사회 또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듯 영세업자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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