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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또 미사일 도발] 北, 동해상으로 ICBM 추정 미사일 발사…文대통령, ”깊은 실망ㆍ유감”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 들어 12번째, 문 대통령 취임 후로는 6번째 도발이다. 고도 2300㎞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6000여㎞ 이상을 비행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일대에서 오전 9시 40분경 탄도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고도가 2300㎞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930여㎞를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40여분간 비행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무책임한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ICBM급일 경우 이에 맞춰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선택을 촉구한 지 며칠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이런 도발을 감행한 데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핵과 미사일 개발이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망상에서 벗어나 비핵화를 위한 결단을 내리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일이 발사된 평안북도 방현일대는 지난 2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지상화한 북극성2형을 발사한 곳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8일에도 동부 원산 부근에서 단거리 미사일 수발을 동해쪽으로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의 관영매체는 신형 지대함 순항 미사일 첫 발사 실험을 실시, “해상의 목표를 탐지하고 명중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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