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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부 장관 후보자 일했던 “LG는 바닥, 삼성ㆍ애플은 고공행진”
-강효상 의원, 유 후보자의 ICT 성과에 의문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과거 LG그룹의 ICT 전략을 담당했던 유영민 미래부장관 후보자의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같은 시기 IT 전략을 추구했던 삼성, 애플과 달리 유 후보자가 일했던 LG는 성과가 좋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LG는 과거에는 좋은 회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삼성과 애플은 하늘을 나르고 있지만 LG는 바닥을 기고 있다”며 “이런 회사의 임원 출신이 대한민국의 미래 책임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유영민 후보자는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 입사,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경력을 만들었다. 25년간 LG전자에 근무하면서 LG전자 CIO 및 LG CNS 부사장를 역임했다.

1996년에는 ‘도약 2005’를 선포한 LG전자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을 위한 ‘WIN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당시 LG전자는 ERP 도입에 따라 생산성 향상, 재고유지 보수비 감소 등을 통해 168억원의 경비를 절감했다. 이 후보자가 이 과정에서 그룹 ICT 전략 차원에서 적극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유 후보자가 LG그룹 근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의 상사로 있던 것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유 후보자는 “(노건호) 결혼식장에서 노 전 대통령을 만났고, 식사한번 하자는 말이 있었다”며 “취임한 후 부부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 주말에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혈세로 아들 직장 상사를 대접한 것에 대한 도덕적 문제를 제기한 강 의원의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유 후보자는 “미래 먹거리인 ICT를 기업 경영에 접목해 기업 경쟁력을 높히는 일을 주로 해왔다”며 “지금까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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