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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또 미사일 도발]文정부 출범 후 6번째 미사일 도발…북극성 2형 추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 카드를 빼들었다.
북한은 4일 오전 9시40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6번째이자 지난달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이후 한달여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즉시 보고했으며 북한의 발사 의도와 탄도미사일 기종 및 사거리 등을 정밀분석중이다.
북한이 이번에 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북한이 앞서 두 차례 시험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을 지상형으로 개량한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일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2월에도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북극성 2형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월에 이어 5월에도 북극성 2형을 시험발사했으며 두 번째 시험발사 때는 최고고도 560여㎞로 약 500㎞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또다시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나섰다면 실전배치를 앞두고 마지막 테스트에 나선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은 앞서 5월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극성 2형 시험발사를 실시한 뒤 성공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극성 2형이 실제 전력화되면 한반도 유사시 전개될 미군 증원전력뿐 아니라 주일미군기지와 태평양 괌기지 등도 위협권에 들어가게 된다.
청와대와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가기 전 단계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ICBM으로 가느냐 아니냐를 주목하고 있다”며 “관련 정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의도와 관련해선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한 긴밀한 대북공조에 반발한 도발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날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의가 7ㆍ4 남북공동성명 발표 45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남조선에서 개혁을 표방하는 새 정권이 들어선 오늘에도 통일문제와 북남관계를 대하는 태도에서 달라진 것은 없으며 따라서 북남관계의 전도 역시 낙관하기 어렵게 되어 가고 있다”며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우회 비난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북한이 지난 5월 공개한 북극성 2형 미사일 발사장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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