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경화 “문 대통령 위해 트럼프 악수 영상 모두 구입해 분석”
[헤럴드경제=이슈섹션]강경환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8일부터 닷새간 열린 한ㆍ미정상회담에 대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악수 장면은 구입할 수 있는 대로 다 구입해 분석했다”고 3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악명 높은’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 외교’에 문재인 대통령이 적절히 대응하도록 대비시키기 위해 외교부 차원에서 나름대로 치밀한 준비를 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짓궂은 ‘잡아 당기기식’ 악수나 자존심을 건 ‘악력 대결’, ‘악수 거부’ 등을 자제했지만, 외교부로서는 꽤 신경을 써서 준비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강 장관은 “대통령께서도 (트럼프의 악수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셨을 텐데 막상 현장에서는 편하셨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또 방미 전 두 대통령의 호흡이 맞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공관(주미 대사관 및 총영사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에 대해서 정보를 많이 모았다”며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 분석하고 건의안을 청와대에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장관은 “막상 만나니까 두 분이 상당히 편하신 것 같았다”며 “두 분이 서로 준비된 상황에서 만나셨고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환영하는 입장에서 대통령을 맞이했기 때문에 첫 만남 이후 3∼4시간 동안 포괄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상적이었던 순간을 묻자 “대통령님이 준비가 너무 잘 돼 있고 말씀을 참 잘하셔서 외교부 장관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며 “분명히 준비된 상황에서 정상회담에 임하셨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한 우의와 친절함을 가지고 저희 대통령을 대해주셨다”며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어 대화를 하면서 우의와 신뢰를 만든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