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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5일 ‘제7회 효창공원 7위 선열 의열사 제전’ 개최
- 백범 선생 안장일 맞춰 개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오는 4일 효창공원 의열사 본전에서 ‘제7회 효창공원 7위 선열 의열사 제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지역에 묻힌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자리다.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가 주최한다.

7위 선열은 백범 김구 선생과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임정요인(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등 효창공원에 묻힌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말한다.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30분 가량 진행하는 이 행사에는 7위 선열 유족대표, 지역주민 등 500명이 참석한다.

특히 본전제례는 ▷강신례(신을 모심) ▷참신례(제관 참석) ▷초헌례(첫 번째 잔 올림) ▷축(축문 낭독) ▷아헌례(두 번째 잔 올림) ▷종헌례(마지막 잔 올림) ▷음복례 ▷사신례(조상 배웅) ▷분축례(축문 태움) 등 전통 제례 방식을 그대로 따른다.

성장현 구청장이 초헌관(初獻官), 강정애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이 아헌관(亞獻官), 박삼규 용산문화원장이 종헌관(終獻官) 역할을 맡았다.

7위 선열 중 백범 김구 선생은 1946년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삼의사의 유해를 효창공원에 모셨다. 안중근 의사의 유골을 봉안할 가묘(假墓)도 이때 설치했다. 선생은 이어 1948년 이동녕, 차리석, 조성환 선생의 유해도 효창공원에 모셨다. 선생 또한 우익테러로 살해돼 1949년 효창공원에 묻히고 만다.

구는 과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4월 13일)이나 환국일(11월 23일)에 맞춰 제례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올해부터는 백범 선생의 안장일(7월 5일)에 즈음해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선생의 유지를 잇는다는 의미다.

의열사는 7위 선열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1990년 건립됐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의열사 상시개방을 시작하고 의열문 앞 4개 국어가 지원되는 키오스크(자동음성안내시스템)를 설치했다. 의열사 개방 시간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성장현 구청장은 “효창공원에 묻힌 순국선열 숭모제를 위해 올해도 정성껏 제수를 준비했다”며 “안중근 의사의 유해도 하루속히 발굴해서 효창공원에 제대로 모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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