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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뉴5시리즈 딩골핀 에디션 경매현장 가보니…3분만에 7500만원 ‘낙찰’
- 뉴5시리즈 딩골핀 에디션, 경매 시작 3분만에 BMW 매니아에 낙찰
- 응찰에 250여명 참여…서울옥션 정회원 外 개인 고객 및 딜러 50명 포함
- 뉴 M760Li xDrive는 유찰…애프터세일즈로 판매 완료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스페셜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첫번째는 S01번 BMW 뉴5시리즈 딩골핀 에디션입니다. 독일 딩골핀 공장에서 1000만 번째 생산된 역사적인 차량이고요. 세계에서 단 한 대 뿐인 이 차량이 바로 대한민국, 이 자리에서 경매로 진행됩니다.”

BMW 뉴5시리즈 딩골핀 에디션의 경매 시작을 알리는 경매사의 말이 장내에 울려퍼졌다. 수백여명의 시선이 일제히 경매사 입으로 향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한정판 모델이 경매에 올랐다. 클래식카나 중고차 등이 등장한 적은 있지만 갓 출시된 새 차가 국내 옥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에 28일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한정판 모델이 경매에 올랐다. 클래식카나 중고차 등이 등장한 적은 있지만 갓 출시된 새 차가 국내 옥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이날 국내 수입차 업계 및 옥션 최초로 경매에 붙여진 BMW 뉴5시리즈는 BMW 독일 딩골핀 공장 5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된 1000만 번째 생산 차량이다. 판넬 커버와 콘솔 등에 세계 유일한 모델임을 증명하는 에디션 배지가 새겨졌다. BMW는 5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이 글로벌 순위 5위 안에 드는 등 그 중요성이 상당해, 딩골핀 에디션을 국내 경매에 붙이기로 결정했다.

의미있는 차량인 만큼 BSI(BMW Service Inclusive)를 기존보다 확대키로 했다. 낙찰자에게는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벨트, 박물관, 딩골핑 공장을 투어할 수 있는 1000만원 상당의 2인 여행 패키지도 제공키로 했다.

세상에서 오직 한 대 뿐인 뉴5시리즈를 구매하기 위해 250여명이 응찰에 참여했다. 서울옥션 정회원 외에도 사전에 BMW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응찰을 신청한 개인 고객 34명, 딜러 16명 등이 포함됐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페이스북에서만 150명이 넘는 고객이 경매 참여를 신청했다”고 귀띔했다.

5시 10분께 경매에 올라온 시작가는 6100만원, 호가는 100만원 단위로 진행됐다.

응찰은 치열했다. 경매 시작 알림과 함께 서면 응찰 6100만원이 나왔고, 응찰가는 빠르게 올라 6500만원에 치달았다. 6500만원에서 멈추는가 싶던 경매는 6600만원을 부르는 전화응찰이 나오자 다시금 불이 붙었다. 중앙의 장년 남성과 가장자리의 중장년 남성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현장 경합을 벌였다. 결국 경매 시작 3분 만에 뉴5시리즈 딩골핀 에디션은 가장자리의 502번 응찰자 품에 안겼다. 낙찰가는 시작가인 6100만원보다 1400만원 많은 7500만원이었다. 

BMW 뉴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 [사진제공=BMW 코리아]

낙찰받은 502번 응찰자는 BMW 매니아로 알려졌다. 그는 “의미있는 차를 가져가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조속히 차를 인도받아 타보고 싶다”고 말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BSI 확대 제공에 1000만원 상당의 여행 패키지를 포함한 만큼 2000만원 가량 더해진 상품이었지만, 회사 내부적으론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기 원한다 생각해 6700만원 이상은 기대치도 않았다”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옥션에는 뉴5시리즈 딩골핀 에디션 외에도 국내에 단 두 대 뿐인 BMW의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 뉴 M760Li xDrive도 함께 출품됐다. 프로즌 다크 브라운 컬러로, 사양은 국내 판매되는 모델과 동일하며 경매 시작가는 1억9500만원이었다. 그러나 시작가에도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경매 시작 20여초 만에 유찰됐고, 결국 경매 마감 후 애프터세일즈를 통해 한 남성에게 판매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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