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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北핵ㆍ미사일 규탄성명 채택…“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
-유엔 안보리 비확산회의, 北 핵ㆍ미사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
-北차석 대사 반발…“생존권과 방어를 위한 선택”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비확산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핵ㆍ미사일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안보리 의장국인 볼리비아 주재로 열린 비확산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라틴아메리카, 유럽 등의 주요국은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활동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로만 오야르준 유엔 주재 스페인 대사가 51개 참가국을 대신해 발표했다. 성명문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강력히 반대하고 비확산을 위한 노력을 맹세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는 강력 반발했다. 김 차석대사는 “누가 뭐라고 하든, 어떤 제재와 압박 군사공격이 따르든 우리는 핵무력 건설을 위한 길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생존권과 주권방어를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4~5월 한미 군사훈련과 미군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최근 유엔 안보리와 미국의 대북 제재를 거론하며 “50년 이상 지속된 북미간 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핵전쟁 벼랑에 가까이 왔다”고 위협했다.

김 차석대사는 “미국은 핵무기 현대화(성능 개량)를 하면서 다른 나라들은 핵이나 탄도미사일이라는 이름의 그 어떤 시험이나 발사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파렴치한 오만과 독선, 이중기준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일반적으로 북한은 대북제재를 다루는 안보리 회의를 보이콧해왔다. 하지만 김 차석대사는 이날 이례적으로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무장 의지를 피력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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