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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방문, 장진호 전투기념비…적폐라던 박승춘, 민주당 반대 뚫고 추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았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이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다. 당시 전투로 중공군의 함흥 지역 진입이 2주가량 지체돼 흥남철수작전이 성공했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흥남철수작전을 통해 부산으로 피난왔다. 미군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문 대통령도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념비는 현재 버지니아 주 콴티코 해병대 박물관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제막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된 지 두 달도 안 됐다.

그러나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이른바 ‘적폐 인사’로 지목돼 문재인 정부 들어 1호로 경질됐던 박승춘 전 보훈처장이 민주당 반대 속에 추진했던 사업이란 점에서 이번 방문이 아이러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야당 시절 민주당은 장진호 기념비 건립을 위한 예산 편성에 반대했다. 2014년 박 전 처장은 보훈처가 제출한 ‘장진호 전투 기념비’ 예산 3억원이 삭감되자 국회 정무위원장실을 찾아가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설치된 기념비는 건립비용(60만 달러, 한화 약 6억8000만 원) 중 3억원을 한국 정부가 지원했다.

한편 기념비를 찾은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29일 오전 5시) 헌화한 뒤 “급박한 순간에 군인들만 철수하지 않고 많은 피난민들을 북한에서 탈출시켜준 미군의 인류애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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