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외교에는 여야가 없다며 한미정상회담 동안 정쟁을 자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ㆍ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안보와 경제 모두 한미동맹이 매우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방안에는 이견이 크지만 동맹 강화에는 공감하고 있어 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어제 오후 대통령께서 전화해서 추경과 인사청문회 협조를 부탁하고, 한미 정상회담 잘 다녀오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입장을 얘기했더니 귀국 후 청와대에 초청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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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전쟁 발발 가능성을 언급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수십년간 북핵 불가라는 대전제가 흔들려선 안된다”며 “과연 한미정상회담 소기의 목적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불안감이 있다. 이는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내부 상황에 대해서 이 대표는 “정운천 최고위원께서 특위를 만들자고 했는데 가칭 ‘민생 특위 20’을 통해 원외 모두를 모시고 전국의 민생 현장을 가고 접촉하는 특위를 가동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태경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준비에도 바로 돌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향점을 논의하고 공감대를 이뤄가는 과정을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며 “특히 수도권 2030세대가 주력이 돼야 당의 미래가 밝다. 인큐베이팅 전담팀을 만들고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을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계파 갈등과 관련해서는 “김무성 대표를 만나뵙고 잘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오랜 경륜, 정치 노하우, 지혜를 구하기 위해 자주 찾아뵙기로 약속하고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우려를 불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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