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한국공항공사 소음대책지역 중 한 곳인 김포국제공항 인근 양천구 양원초등학교 일대의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양천구, 한국공항공사,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등과 이 날 시청사에서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
| 신월동 양원초등학교 주변 모습. [제공=서울시] |
이 프로젝트는 양천구 신월동 양원초등학교 일대 항공기 소음대책지역 2만7000㎡의 규모에 총 사업비 10억원을 민ㆍ관이 공동 투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021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
이 일대는 양원초, 광영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는 주거지로서 항공기 소음피해는 물론, 노후한 시설과 좁은 골목길의 양방통행, 불법주차 등으로 인해 주거와 보행환경이 열악하다. 시는 마을 곳곳의 자투리땅, 골목길, 개방이 가능한 사유지 등에 정원을 조성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안심하고 쾌적한 마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
|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위치도. [제공=서울시] |
협약 주요 내용은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의 기획, 실행, 유지관리 ▷사업의 홍보, 학교 주변 및 주거환경 개선 효과 등 성과 평가 분석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민ㆍ관 협치방식으로 적극 협력 등이다.
시는 사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관계기관 협의, 제반사항에 대한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양천구는 부지제공 및 각종 인ㆍ허가 절차 등 행정업무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기획, 실행 등 전반을 총괄 추진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한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설계, 공사 등 기술 지원을 맡는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이 녹지가 풍부한 초록마을로 거듭나면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서울을 만들고 시민들에게도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