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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집권 후 ‘美 호감도’ 64%→49% 급락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후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퓨 리서치 센터의 37개국 대상 국제조사 결과, 미국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올해 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직 종료시 조사된 64%에서 4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말기의 수치와 비슷한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이미지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값 22%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정세에서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64% 확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사진=AFP연합]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두고서도 대다수 국가들이 부정적 답변을 내놨다. 오만하다(arrogant)는 평가가 75%, 관용이 떨어진다( intolerant)는 평가가 65%, 위험하다(dangerous)는 평가가 62%로 조사됐다. 이 같은 성향이 강인한 이미지엔 도움이 됐다. 트럼프를 ‘강한 지도자(strong leader)’로 생각한다는 응답도 55%로 높았다. 지도자의 덕목으로 꼽히는 카리스마(39%), 전문적(26%), 서민들을 잘 돌보는(23%) 등 이미지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퓨 리서치의 연구에서 다른 국가 지도자들 가운데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르켈 총리에 대해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37개국에서 31% 중위값에 해당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74%의 절반 수준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각각 59%, 53%가 ‘신뢰가 없다’고 답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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