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날 이 원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기 발령한 뒤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로 비상근무를 하던 한 여직원이 ‘집이 멀어 밤늦게까지 연장 근무를 할 수 없다’고 하자 “그럼 나랑 같이 자자. 여기 내 방(관사) 있잖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I로 조류 관람 중단됐던 서울대공원.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 원장은 또 평소 다른 여직원에게 불필요한 언행과 스킨십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조사에서 이 원장은 자신의 발언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관사에서 자고 가라는 제의는 호의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시는 1∼2주 이내에 이 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보고서 작성과 법률적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감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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