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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약 부작용?…정신질환 30대 여성, 자신의 집에 불 질러
[헤럴드경제=이슈섹션]다이어트 약을 장기 복용한 30대 여성이 아파트 방화를 일으킨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8시 20분께 경기도 의정부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집 내부 50㎡와 집기류 등을 태워 4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20여 분만에 진화됐고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방화를 저지른 A 씨가 수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 새벽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 경찰관까지 집으로 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장기간 비만 치료제, 즉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만 치료제 대부분에 포함된 펜터민이 정신질환 유발한다는 의학계 보고가 있다. 이에 A 씨의 정신질환이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으로 유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펜터민에는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암페타민 계통의 유도체인 펜디메트라진 성분이 들어있다. 이 펜디메트라진이 환청과 망상 등 정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비만 치료제는 인위적으로 대사량을 늘리는 일종의 약물 부작용을 유발하는 원리에 의해 작동한다. 대사량이 과도하면 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여 이때 정신질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 암페타민은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에도 이용된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는데 있어 상담을 통해 복용 방법과 주의점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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