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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차이즈를 가다, 릴레이 인터뷰] ⑧ “속이 편안한 유기농 식빵…빵빵한 솔직 담백함이 비법”
-한나식빵 임경현 이사의 빵사랑
-건강한 맛위해 신선한 재료 고집
-오후 6시면 재고 동나…문의 폭주
-D급 상권불구 월 5000만원 매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유기농 식빵전문점 ‘한나식빵’은 입소문만으로 ‘응암동 맛집’, ‘서울 대표 식빵’으로 통했다. 올해 4월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한 한나식빵의 임경현 이사는 한나식빵의 저력이 특유의 솔직 담백함에서 왔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는 “본점이 응암동 D급 상권에 있음에도 10평 남짓한 매장에서 월 5000만원의 매출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 덕분”이라며 “재고가 없어 빵을 사지 못하고 가는 고객들이 많은데도 한나식빵의 건강한 맛을 원하는 고객들은 지속적으로 방문해준다”고 했다.

신선한 유기농 식빵을 위해 자연발효과정만을 고집하는 임경현 한나식빵 이사는 소자본으로 작은 매장을 운영하면서 남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함께 쉴 수 있는 사업을 꿈꾸고 있다.

한나식빵은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버터, 신선한 식재료만을 사용한다. 공수가 많이 들어도 속이 편안한 식빵 생산을 위해 자연발효과정을 고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가맹 1호점인 은평뉴타운점을 오픈한 한나식빵은 은평뉴타운 지역 안에서도 상권이라고 볼 수 없는 외진 터에 자리를 잡았다. 주변에 동일한 업종의 경쟁업체가 있지만 한나식빵 은평뉴타운점의 인기는 응암동 본점과 별반 차이가 없다.

임 이사는 “은평뉴타운점은 아르바이트생도 없이 가맹점주 혼자 운영을 하는데 오후 4시 반에 마지막 빵이 나오고 오후 6시면 재고가 없어 문을 닫는다”며 1인 창업에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한나식빵은 베이킹 경험이 없는 가맹점주 분들도 직접 빵을 제조할 수 있도록 유통부터 제조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며 “본점과 동일하게 계량돼 제조된 빵을 판매하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맛을 믿고 구매한다”고 자부했다.

임 이사는 한나식빵이 소규모ㆍ소자본 창업에 최적화돼 있다는 것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는다. 한나식빵은 유행을 타지 않는 식빵으로 작은 규모의 매장을 꾸준하게 운영할 수 있고 인건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나식빵의 가맹사업 소식이 알려지자 본사에는 소자본 창업을 묻는 가맹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임 이사는 “아무래도 창업시즌이 되니까 문의 전화가 많이 오는 편”이라며 “대부분 큰 돈을 투자해 많은 수익을 내려 하기 보다 소자본으로 작은 매장을 운영하면서 남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함께 쉴 수 있는 사업을 원한다. 그런 점에서 한나식빵은 예비 창업자들의 취향저격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임 이사는 한나식빵의 성장을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외식 시장에 팽배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은 가맹점은 물론 브랜드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함정이기 때문이다. 임 이사가 생각하는 본사와 가맹점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 같은 사이다. 임 이사는 “본사 차원에서 투자비를 지원해 소액 창업이 가능하도록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본사는 가맹점이 잘될 때까지 성심성의껏 뒷받침해주고, 잘된 이후에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동등한 위치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임 이사는 신선한 콘셉트와 특별한 인테리어를 더해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한나식빵을 대표하는 로고부터 세련된 인테리어까지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를 매장에 녹여낼 생각이다. 물론 한나식빵만의 맛과 품질에 대한 장인정신은 변함이 없다. 임 이사는 진정성 있는 솔직 담백함으로 창업시장을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한나식빵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유기농 식빵의 리더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싶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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