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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전투기, 美정찰기에 9m 근접 비행…“위험한 작전 행동”
-발트해 상공서 러시아 도발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러시아 전투기가 발트해 상공으로 진입해 미국 정찰기에 근접 비행을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최근 미군이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를 격추하는 등 지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러시아의 도발이다.

이날 WSJ은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전투기가 19일 발트해 상공에서 미국 정찰기에 30피트(약 9.14m) 이내로 근접해 비행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 RC-135 정찰기와 무장한 러시아의 SU-27 플랜커가 한동안 위험한 작전 행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양측 간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 정찰기의 조종사가 전날 작전에 대해 “전문적이지 않고 안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전투기와 미군 정찰기의 발트해 국제 상공에서의 근접 비행은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시리아 정권 간의 3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 18일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시리아 정부군의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 이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미군이 행한 것으로 지역 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국은 또 지난 8일 시리아 남부에서 드론을 격추했으며, 20일에도 드론을 파괴하는 등 공격을 퍼부었다. WSJ은 “시리아를 둘러싼 일련의 대결은 광범위한 분쟁 위험성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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