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급성장…기술력 인정받는 메디포스트ㆍ강스템바이오텍
- 줄기세포 치료제시장 2018년 1177억달러 규모로 성장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글로벌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24%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줄기세포 업체들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잇따라 해외 특허를 취득,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줄기세포 시장은 지난 2013년 400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4.1% 성장하고 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줄기세포는 기존 의약품과는 차별화한 기전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과 알츠하이머, 크론병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재생 의학 분야로 개발 중에 있다”며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은 미충족 수요 증가에 따라 내년에 117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은 외국에 비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대부분 바이오 벤처기업이어서 산업화는 더딘 모습이다.

메디포스트가 자체 개발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은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고 현재 국내서 처방돼 2012년 228건, 2015년 1237건 시술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임상 1,2상이 완료될 예정이며 연내 일본에서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또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뉴로스템에 대해 임상 1ㆍ2a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과 크론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을 개발,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용화를 위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국내 줄기세포 기업들의 해외 특허 취득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5월 영국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국내에서 제1,2a상 시험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로스템’의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며 “이 외에 파킨슨병, 우울증, 간질, 다발성 경화증, 조증 등의 뇌신경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또 뼈나 연골, 근육, 신경 재생을 돕는 간엽 줄기세포 배양 방법에 대한 특허를 호주 특허청에서 취득했다.

강스템바이오텍도 최근 개과동물 양막-유래 다분화능 줄기세포 관련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줄기세포가 대량으로 요구되는 개과 동물의 수의 재생 의학 세포치료제 유효성분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인간 질병 치료에 세포치료 효능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