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경찰서 미카일 알리 부서장은 “포드레도 애비뉴의 UPS 서비스센터겸 창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직원들 가운데 2명이 숨졌고 2명은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범인은 스스로 총을 쏴 현장에서 자살했다”고 말했다. 범인이 숨져 정확한 범행동기를 즉각 파악하기는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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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프랭클린 스퀘어 인근 주민들에게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모두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UPS 시설과 지역의 교통을 완전히 통제하고, 범인의 신상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당시 출근하던 한 여직원은 갑자기 건물에서 10여 명의 직원이 뛰어나오면서 “달려, 지금 총격범이 안에 있다”고 말해 자신도 이들과 한 블록가량을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뛰쳐나온 직원들에 따르면 범인이 함께 일하던 운전기사였다고 말했다”면서 “총에 맞아 다친 사람과 안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UPS 건물 맞은편에 사는 한 주민은 “갑자기 UPS 창고 쪽에서 7∼8발의 총소리가들렸다”면서 “이어 UPS 직원들이 ‘저격범이다’라는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어나왔다”고 말했다.
인근 건설 현장의 직원은 “UPS 직원 가운데 미처 밖으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두 손을 들어 경찰에게 자신들은 무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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