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한 만찬 회동에서 새정부 1기 입각 대상자 일부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야당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 참석자가 “역대 정부에서 낙마한 사람들과 지금 거론된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하자 “그렇죠”라고 답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가 정말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아니겠나”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여야 협치 문제와 관련 “여야 협치라는 것이 형식적이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 때도 국회의원들을 같이 특별수행단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정무수석과 당(여당)에서 협의해 각 당(야당)에 제안하는 것도 좋겠다”고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러한 제안을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는 언급도 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경험에 비교해 보면 모든 것이 대통령 의전 중심이어서 의원들을 모시고 가도 의전이나 일정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도 여러 번 봤는데, 의전이나 일정 면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형식적이 아니라 내용에서 그렇게 느끼도록 방법을 찾아보라”라는 취지의 당부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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