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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GS건설 올해 영업이익 세자릿수 성장 예상, 사상최대실적 바라본다
- 금융투자업계 올해 영업이익 175.73% 급증 예상
- 흑자전환 후 내년까지 실적개선세 유지할 것
-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바탕으로 턴어라운드 본격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GS건설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 역성장의 부진을 씻어내고 올해 세자릿수의 영업이익 성장이 전망된다.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은 GS건설은 내년에도 이같은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175.73% 급증한 39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한 1979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430억원으로 17.13% 증가하는데 그쳤고, 순이익은 204억원 적자를 내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된 것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GS건설 연간 실적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지난해 11조원을 돌파하며 창사이래 최대를 기록한 매출액 역시 지난해 성장률은 전년대비 4.38% 였지만,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7.85%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적인 성장도 기대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내딛는 여정에 있다”면서 “올해 주택매출은 분기별로 증가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익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외적 여건 악화에 최근 몇 년 간 GS건설은 재무구조 개선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실적개선을 꾀해왔다.
 
임병용 GS건설 사장. [사진=GS건설]

지난 2013년 임병용 사장 취임 이후 그해 문정동 롯데마트 부지 매각에 이어 2014년 용인기술연구소, 서울역 본사 사옥, 그랑서울빌딩 매각, 대규모 유상증자, 파르나스호텔 매각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2015년 4분기에는 미청구공사금을 1조원 가량 대폭 줄이며 리스크를 관리했고, 부동산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자 국내 재건축ㆍ재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뛰어들며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올해는 이같은 부동산 경기회복 흐름을 타고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중심으로 실적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지은 경희궁자이 2단지. [사진=GS건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건설 경기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는 분양시장 가격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부에서 나타나는 특별한 충격이 없다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가격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은 연초 ‘내실 강화를 통한 사업 정상화 궤도 진입’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자이 브랜드 등 GS건설이 가진 경쟁력을 살려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지은 경희궁자이 2단지. [사진=GS건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전사적으로 추진한 ‘수익성 기반의 지속성장 체계 구축’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며 “올해는 상반기 수익성이 좋지 않은 해외공사가 마무리 되고, 건축과 인프라 등 양호한 사업장의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턴 어라운드’가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해외 손실 반영에도, 주택부문의 이익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의 레벨이 상승했다”며 “자이(Xi) 브랜드가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부문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익률 개선에 따라 내년 당기순이익은 올해보다 70.66% 늘어난 3378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역시 33.21% 증가하고, 매출액도 1.61% 늘어나 사상 첫 12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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