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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김상조는 ‘긍정ㆍ신중’, 강경화는 “부적격ㆍ NO”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총리 인준 당시 당론 수준의 ‘찬성’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번 정부 첫 총리 인선에 공신이 됐던 국민의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통상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선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임을 감안해 당론을 정리하겠다는 다소 ‘긍정적’ 반응인 반면, 강 후보자에 대해선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논평을 내는 등 ‘반대’ 기류가 강하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못해 아쉽지만, 김 후보자가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로서 경제민주화에 평생 헌신한 점을 감안할 때 당의 입장을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정리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의총을 열어 충분한 시간 갖고 신중한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개인적으로는 재벌개혁을 위해서 청문보고서 채택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한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날 비공개회의에서는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더라도 단순히 ‘민주당 2중대’나 ‘거수기’가 되지 않겠다는 이야기들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상조 후보자의 경우 7~8일 예정된 김이수 헌법재판소 후보자 등의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얘기들이 오갔다”고 했다.

반면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 뚜렷한 편이다. 김유정 대편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선제적으로 밝힌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결격사유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며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물으신다면 국민의당은 ‘NO’ 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문위원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역시 통화에서 “편법 행위보다 신뢰의 문제가 크다. 자기가 잘몰라서 편법을 저지를 수는 있지만 말을 바꾸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도덕적인 부분만 보면 부적격하다. 자질과 역량의 문제에 대해선 청문위원들과 의견을 나눠봐야 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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