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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vs 이재명...경기도지사 ‘빅매치’ 성사될까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내년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전’ 빅매치가 성사될까.

현직만 놓고 보면 ’이장과 군수’ 체급이지만 대선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상반된 지지율을 보면 ‘흥행’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사실 남 지사와 이 시장은 재임기간 동안 ‘충돌’이 잦았다. 이들의 갈등을 모르는 경기도내 지자체장은 없다. 남 지사와 이 시장은 각각 바른정당과 더민주에서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신 공통점이 있다. 


남 지사는 현직 도지사라는 프리미엄을 갖고있다. 이 시장은 경기도내 31개 시 군중 기초지방자치단체장에 불과하지만 지난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지지율이 남 지사 지지율을 뛰어넘었다.

조선시대로 비유하면‘ 관찰사’와 ‘변방사또’ 급이다. 이 시장은 실제로 더민주 대선경선과정에서 ‘변방사또’ ‘변방장수’라는 별칭을 사용했다.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지지율은 대조적이다. 남 지사는 1%대의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 시장은 한때 한국갤럽 조사에서 18%까지 치솟았다.

더민주 대선 경선실패 이후 이 시장의 경우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출마, 성남시장 3선 출마설이 나돌고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후 자신의 로드맵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진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도 바른정당 경기도지사 출마, 국회의원 출마설 등이 나돈다. 남 지사는 의지만 있다면 바른정당 경기도지사 출마 공천은 어렵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이 더민주 경기도지사 후보로 공천받으면 남 지사가 바른정당 경기도지사로 출마해 ‘한 판’ 붙을가능성이 없지않다라는 관측이 도청 주변에서 나온다.

남 지사 한 측근은 “남 지사가 자신의 로드맵을 놓고 심사숙고하고있지만 이 시장이 경기도지사로 나오면 도지사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남 지사와 이 시장은 재임기간내에 ‘불편한 동거’를 해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내버스 운수업체 재정지원금과 성남종합스포츠센터 건립 등 경기도 예산지원축소를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재명 3대 무상복지사업’을 대법원 제소했다. 누리과정 갈등해법에서도 충돌했다. 이 시장은 남 지사에게의 ‘가짜 연정도 그만하라’’고 비판하는등 이들은 ‘물과 기름’처럼 겉돌았다.

한국에서 기초지자체장(시장 군수) 중 광역자치단체(도지사)로 ’직행‘한 케이스로 송하진 전북지사를 꼽을 정도로 이례적이다.. 송 지사는 전주시장 2선을 하고 전북도지사로 ‘직행’, 바로 당선됐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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