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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목조문화연구원, 나무로 가구ㆍ집 만드는 교육 과정 ‘주목’
[헤럴드경제=이홍석 기자]나무로 가구를 비롯해 집까지 만드는 교육 과정이 주목을 끌고 있다.

나무를 직접 다루는 일이다 보니 보다 많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 과정이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

따라서 나무를 다루는 일을 하고 싶다면,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한국목조문화연구원’의 교육 과정에 집중해 볼만하다.


친환경 나무 자재를 연구ㆍ생산하면서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한국목조문화연구원에서는 나무에 대한 모든 교육을 전수하고 있다.

가구를 만드는 과정부터 시작해 집을 짓는 기술을 배우는 과정까지 순차적으로 교육을 가르칠 예정이다.

이도재 대표는 지난 2014년 한국목조문화연구원을 설립해 목조 관련 R&D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현재 생산중인 편백나무로 만든 자재 ‘피톤테크’는 21개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환경 호르몬을 걱정하는 이들의 근심을 덜어낼 수 있는 건축자재이다.

흡음기능이 있어 소음을 감소시키고 황토를 바르는 전통건축 소재나 목조주택의 벽체로도 사용되는 등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이도재 대표는 한옥에 오랜 관심을 두고 대목장을 만나 한옥 일을 해 오고 있다.

그러나 목조로 건축하는 한옥 등의 전문 인력이 상당히 부족해 후배 양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번에 교육 과정을 계획하게 됐다.

“목조주택, 한옥을 짓는데 전문적 인력이 상당수 부족해요. 기술적인 면을 보완해 집을 짓고자 하지만, 지식이 부족하다면 제대로 짓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기술 보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대표는 춘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나이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목표는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기 때문에 전문화된 직업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가구반의 경우 개인이 가구를 제작할 때 소홀할 수 있는 ‘디자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수업할 때 직접 디자이너가 나서 디자인에 대한 보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 가구 디자인에 대해 다루는 만큼 희소성 있는 가구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가구 대신, 소규모로 생산해도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아름다운 가구를 만들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제작 시 숙련도가 필요한 짜맞춤가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6개월 과정으로 초보자가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숙련자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초보자가 전문가가 되는 과정은 사회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부가가치를 떠나 인재 양성의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국목조문화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최대의 목조 교육기관을 만드는 목표와 함께 개발한 목조자재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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