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관은 1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다’라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철학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육에 있어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교육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 (문 정부의) 교육 분야 공약”이라며 “국민들께 약속한 국정과제가 차질 없이 이행돼 교육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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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춘란 신임 교육부 차관이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구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새로운 교육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차관은 “더이상 대학이나 교육청에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교육부가 되기 보단 교육청, 대학, 학교현장과 더 자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가감없이 경청할 것”이라며 “교육현장을 더 세심하게 살펴서 이해하고 모든 정책을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담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화 역사교과서 정책 강행, 누리과정 문제로 인한 보육대란 등으로 인해 사회적 갈등을 유발시킨 주범으로 교육부가 꼽히고 있는 만큼 갈등과 분열의 대상이 아니라 통합과 상생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 고령화, 경제ㆍ사회 양극화라는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박 차관은 교육부가 현재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내부 인사로서 차관에 임명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교육부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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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춘란(사진 왼쪽 첫번째) 신임 교육부 차관이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취임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박 차관은 개인적으로 문 대통령의 교육공약 가운데 ‘고교학점제’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잘 적용할 수만 있다면 학교현장을 많이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유학기제가 학교 교육 현장의 모습을 많이 변화시킨 것처럼 교실이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경쟁력있는 교육정책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박 차관은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당선되신 대통령이 내놓은 (교육) 공약인 만큼 (문 대통령의 교육공약을 실천하는데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도 크게 형성된 상태라고 본다”며 “현실적으로 무리없이 잘 받아들이면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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