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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소비자 상담건수 6년새 3.7배 증가
-한ㆍ일 고령소비자 정책 세미나 개최
-한국소비자원 “피해예방 교육 등 필요”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60세 이상 고령자 소비자상담건수는 2010년 1만4572건에서 2016년 3만7273건으로 약 3.7배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고령자 인구 증가폭인 1.3배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일본 국민생활센터와 공동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고령소비자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실질적 대책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1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그래프=2010년 이후 고령소비자상담 증가]

한국소비자원 개원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세미나는 고령소비자 관련 20여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세미나로 추진됐다.

먼저 ‘한ㆍ일 고령 소비자정책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 3건에 이어 토론이 이어졌고 2부는 ‘고령 친화적 시장 조성을 위한 한ㆍ일 기업의 대응’, ‘한ㆍ일 고령 소비자 역량 제고’를 주제로 두 차례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날 세미나에는 고령소비자문제에 관심이 있는 기업, 학계, 시민단체, 지자체, 정부유관기관 등 30여개 기관 90여명이 참석해 고령 소비자문제 예방을 위해 일본 지자체가 구축해온 경험을 경청하고 우리나라의 대응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진=한국소비자원 한ㆍ일 고령소비자 정책 세미나]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팀장은 “급증하는 고령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소비자상담 활성화 및 정보제공을 통한 문제 확산 방지가 필요하다”며 “일본 지자체의 ‘고령소비자 지킴이 네트워크’와 같은 지역밀착형 상담 체계 정비, 고령친화산업시장에서의 고령소비자 지원센터 설립, 고령소비자 대상의 새로운 소비자교육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고령자 등 취약계층 소비자보호’를 주요 사업으로 선정해 고령자 기만상술,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 문제 등에 대한 상담, 연구ㆍ조사,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이번 세미나 결과를 바탕으로 ‘고령소비자정책 종합계획 수립 연구’를 완료해 관련 부처에 고령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한 정책을 건의할 계획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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