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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스토리] 장미의 계절
[헤럴드경제=정희조 기자] 장미꽃이 피는 계절이다. 장미는 지금 5월에서 6월까지 우리의 눈을 풍성하게 담장과 뜰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이다. 아마도 꽃 중에서 가장 그 이름이 두드러지고 백과사전에 파생어가 많은 꽃으로 장미를 꼽지 않을 수 없다. 빨간 노랑 등 여러 원색의 꽃이 주는 이름은 ‘사랑’ 으로 오랫동안 역사 속에서 강렬한 낭만을 상징했다. 클레오파트라부터 나폴레옹, 영국의 장미전쟁,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죽음을 상징하는 ‘장미 가시’까지 회자되는 이야기가 많다.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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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분포한 이름을 가지고 살았던 장미는 모두 45,000종 쯤 된다고 한다. 장미원으로 유명한 에버랜드에 심어져 있는 750품종은 명함도 못 내민다. 서울대공원 장미원에는 약 250 품종. 요즈음 상업적으로 구매가 가능한 품종은 약 15,000종이라는 설도 있다. 그래서 세계장미협회가 있어 장미를 구분, 분류하고 신품종의 심사를 맡는다. 교잡과 생명과학을 이용하여 매년 40종이상의 신품종이 나온다.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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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초 우리는 ‘장미’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살았다. ‘장미대선’이라는 탄핵 심판 후 대통령선거로 몸살을 앓았기 때문이다. 지친 심신을 꽃의 향연을 통해 휴식을 줄 때이다. 때 마침 장미를 감상하고 즐기는 계절이다. 서울대공원을 비롯한 전국에 널리 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다. 거리를 걸으며 이웃 담장너머 도드라지게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장미 한 송이에 눈과 코를 기울여 한껏 그 자태를 즐겼으면 한다.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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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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