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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부 이후 아파트값 급등
대선 이후 아파트 가격 0.14% 상승
세종시 0.66%로 상승폭 가장 커

[헤럴드 경제]대통령 선거 이후 전국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의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추가 정부부처 이전이 기대되는 세종시의 상승폭도 컸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가격이 지난달보다 0.1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 0.10%보다 0.04%포인트 더 오른 것이다.


수도권이 0.15%에서 0.21%로 0.06%포인트 높아졌으며, 지방은 0.05%에서 0.09%로 오름폭이 커졌다.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된데다 주가와 수출,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지난달 0.23%에서 이달에는 0.35%로 0.12%포인트 높아졌으며, 경기도는 0.10%에서 0.13%로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정부 부처의 추가 이전과 국회 분원 설치 등의 공약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세종시는 지난달(0.20%)의 3배 이상인 0.66% 상승했다.

반면 대구(-0.09%), 경남(-0.10%), 울산(-0.06%) 등 경상도 일부 지역은 지난달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최근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제주도(-0.01%)는 하락 반전했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0.2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각각 0,11%와 0.10% 올랐다.

전셋값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전셋값이 지난달 0.14%에서 이달에는 0.17%로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지방은 -0.02%로 하락 전환했다.

세종시의 전셋값은 불붙은 매매시장과 달리 입주 물량 증가로 한 달 새 4.28% 하락했다.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내림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경제지표 회복 등으로 시장 참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기존 정치적 불확실성과 저금리로 축적됐던 유동성이 정비사업 진척 등 호재가 있거나 저평가된 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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