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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재울 뉴타운 ‘알짜’ 8·9구역 개발 속도낸다
8구역 재정비조합 내달 총회
9구역은 사업시행변경 인가
가좌역 인접, 도심접근 탁월
全구역 개발땐 ‘1만9556가구’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벗고 알짜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의 남은 미개발 구역에서 개발 진척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9개구역이 모두 재개발되면 총 1만9556가구에 달하는 서울 서북권 미니신도시가 된다.

가재울 뉴타운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과 남가좌동 일대 107만5672㎡를 9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 중이다. 현재 1ㆍ2ㆍ3ㆍ4 구역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고, 5ㆍ6 구역은 철거가 진행돼 조만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재울 8구역 투시도

남은 3개 구역도 사업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8구역 재정비조합은 내달 9일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 이후 당국의 인가를 받으면 내년까지는 관리처분인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에는 지하 3층~지상 26층 아파트 2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접해 있는 9구역(모래내ㆍ서중 시장 재개발)도 지난 19일 서대문구로부터 주상복합의 평형과 층수 등을 조정하는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받았다. 이 지역에는 23~29층 주상복합 4개 동이 들어선다. 재정비조합 측은 내달 조합원 분양을 실시한 뒤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이 두 8ㆍ9구역은 가재울 뉴타운 사업이 처음 시작했을 때 입지 상으로는 가장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재울 뉴타운의 가장 큰 약점은 지하철이 지나지 않아 서울 핵심 지역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인데, 8ㆍ9 구역은 경의중앙선 가좌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다만 주민들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사업 진행의 속도는 더뎠다.

마찬가지로 뉴타운 사업 추진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이 심했던 7구역도 이달 초 사업을 계속할 지를 묻는 주민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을 넘어 사업 추진으로 가닥잡혔다.

인근 N 공인중개사는 “뉴타운 계속 하기로 결정난 뒤로 빌라 가격이 많게는 수천만원씩 뛴 곳이 있다”며 “다만 이번 투표가 사업의 순항을 담보해주는 것이 아니니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5ㆍ6구역은 현재 분양을 앞두고 있다. 6구역에서는 6월 GS건설이 DMC에코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11개동, 총 1047 세대 규모다. 또 5구역은 11월 삼성물산이 분양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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