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영업과 손해율 개선 영향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돼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올해 1분기(1월~3월) 국내 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투자영업이익 증가와 자동자보험 손해율 개선 덕에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17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 77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22억원 증가한 수치다.
생명보험회사(생보사)의 순이익은 1조 57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70억원(18.6%), 손해보험사(손보사)의 순이익은 1조 20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2억원(32.8%) 늘어났다.
출처=금융감독원 |
생보사의 이같은 호실적은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나서다. 생보사는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배당수익이 2279억원 증가했다.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또한 1008억원 증가하는 등 전체 투자영업이익이 2747억원 늘어났다.
손보사는 자동차 손해율이 82.2%에서 78%로 하락하면서 자동차보험손익 1490억원 늘었고 부동산처분 이익으로 2575억원을 벌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이익률(ROA)는 1.07%로 전년 동기(0.93%) 대비 0.14% 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동기(9.34%) 대비 1.83% 포인트 상승한 11.17%다.
출처=금융감독원 |
손보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 생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0.8%, 9.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8% 포인트, 1.31 %포인트 오른 반면, 손보사의 ROA와 ROE 1.90%, 14.78%로 각각 0.32% 포인트, 2.73% 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국내보험회사들의 수입보험료는 47조 7082억원으로 보장성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성장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7억원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이 크게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7억원 줄어든 28조 5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 외에 일반 및 장기보험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19조 18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64억원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1048조 8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74조 5587억원(7.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00조 7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3조 388억원(3.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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