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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종환“이런 賞 두번 다시 나오지 말아야”
시네마달 김일권 대표ㆍ영화‘변호인’
환경영화제‘블랙리스트 어워드’수상

[헤럴드경제] 18일 열린 제14회 환경영화제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의원과 시네마달의 김일권 대표ㆍ영화‘변호인’이 ‘블랙리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종환 의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을 단서로 블랙리스트 존재 의혹을 공론화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 오른 도종환 의원은 “우리는 감시받지 않을 권리, 검열받지 않을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배제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다시는 이런 상을 받는 사람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ECC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에서 블랙리스트 어워드에 선정된 도종환 국회위원(오른쪽)과 최열 집행위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동 수상자에 오른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는 ‘다이빙벨’, ‘나쁜 나라’, ‘업사이드 다운’ 등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연달아 배급하다가 박근혜 정부의 압력을 받아 폐업위기에 까지 몰린 이유, 영화 ‘변호인’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 작성의 시발이 됐다. 또한 이 영화의 제작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많은 영화인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변호인’을 제작한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가 대표로 상을 받았다.

행사 주최측은 “새 정부 들어 열리는 첫 영화제인 만큼 자유로운 표현, 창작을 위한 정책적 ‘환경’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환기하고자 블랙리스트 어워드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시리아 내전을 다룬 매슈 하이네만 감독의 ‘유령의 도시’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이 작품은 2014년 무장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마을을 점령당한 젊은이들의 목숨을 건 투쟁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IS의 집요한 추적과 복수에 가족을 잃은 이들이 표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통해 뜨거운 분쟁 지역인 시리아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서울환경영화제는 24일까지 이화여대 ECC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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